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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부터 부자되기
결정하고 나면 왜 내 편인 정보만 보일까 (확증 편향) | 리코 EP.78 본문
왜 우리는 내가 믿고 싶은 것만
찾게 되는가
같은 뉴스를 봐도 서로 다른 결론을 내리는 이유 — 확증 편향의 심리학
투자를 결심했습니다.
그 뒤로 그 투자를 응원하는 기사만 눈에 들어왔습니다. 부정적인 분석은 "저 사람은 잘 모르는 거야" 하고 넘겼습니다. 결심하기 전에는 다양한 시각이 보였는데, 결심하고 나니 내 편인 정보만 보였습니다. 왜 우리는 이미 믿는 것을 확인해주는 정보만 모을까요.
이것이 확증 편향(Confirmation Bias)입니다. 기존 믿음을 지지하는 정보는 찾아 나서고, 반박하는 정보는 무시하거나 깎아내리는 경향입니다. 우리는 진실을 찾는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내가 옳다는 것을 확인하고 있을 때가 많습니다. 확증 편향은 가장 강력하고 흔한 인지 편향 중 하나로 꼽힙니다.

리코는 생각해봤습니다. 결정 전에는 균형 있게 찾아봤습니다. 하지만 결정 후에는 그 결정이 옳았다는 확인을 받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지지하는 정보만 눈에 들어왔습니다. 찾아볼수록 확신은 강해졌지만, 그게 더 나은 판단이라는 뜻은 아니었습니다.
"우리는 진실을 찾는 게 아니라
내가 옳다는 걸 확인하려 해."
확증 편향이 작동할 때 vs 균형 있게 볼 때
확증 편향이 판단을 흐리는 3가지 방식
같은 증거도 내 편이면 강하게, 반대편이면 약하게 본다
믿고 싶은 것을 지지하는 정보는 "역시 그렇군" 하고 쉽게 받아들입니다. 반박하는 정보는 "샘플이 작잖아", "맥락이 달라"라며 꼼꼼히 흠을 찾습니다. 1979년 로드, 로스, 레퍼의 연구에서 사형제 찬반 양측에 똑같은 연구 자료를 보여주자, 양쪽 모두 자기 입장을 지지하는 연구는 더 설득력 있다고 평가했고 오히려 각자의 입장이 더 강해졌습니다.
에코 챔버가 편향을 증폭한다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끼리만 이야기하면 내 믿음이 계속 메아리처럼 돌아옵니다. SNS 알고리즘은 내가 좋아한 것과 비슷한 것을 더 보여줍니다. 이것이 에코 챔버(Echo Chamber)입니다. 같은 이야기가 계속 들리면 그것이 더 보편적이고 옳은 것처럼 느껴지고, 다른 시각은 점점 보이지 않게 됩니다.
많이 찾아볼수록 확신만 커진다
확증 편향이 작동하면 정보를 많이 모을수록 기존 믿음이 더 강해집니다. 지지하는 정보만 골라 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는 한쪽으로 기운 자료를 쌓은 것인데, "이만큼 알아봤으니 맞겠지"라는 느낌이 확신을 키웁니다.
1966년 영국 심리학자 피터 웨이슨은 이런 문제를 냈습니다. 탁자 위에 A, K, 4, 7이 적힌 카드 네 장이 있습니다. 각 카드는 한 면에 알파벳, 다른 면에 숫자가 있습니다. "한 면이 모음이면 다른 면은 짝수다"라는 규칙이 맞는지 확인하려면 어떤 카드를 뒤집어야 할까요? 대부분은 A와 4를 골랐습니다. 정답은 A와 7입니다. 규칙을 깨뜨릴 수 있는 카드는 7인데, 사람들은 규칙을 반박할 카드 대신 규칙을 확인해줄 것 같은 카드에 손이 갔습니다. 이 웨이슨 선택 과제에서 정답을 맞힌 사람은 대체로 10% 안팎에 그칩니다.
지금 강하게 믿고 있는 것 하나를 골라 "[내가 믿는 것]이 틀릴 수 있는 이유"를 검색해보세요. 그리고 가장 설득력 있는 반박 하나를 끝까지 읽어보세요. 그래도 내 생각이 옳다면 그 믿음은 더 단단해지고, 흔들린다면 일찍 알아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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